도파민형 인간 독서후기 저자소개 핵심내용 책추천

도파민형 인간 독서후기 저자소개 핵심내용 책추천

[도파민형 인간 / 저자: 대니얼 Z 러버 먼 , 마이클 E. 롱]

 

1. 저자소개: 도파민형 인간은 대니얼과 마이클이 공저한 책이다. 대니얼은 조지 워싱턴 대학교의 정신행동과학부 임상과 교수 겸 부위원장이다. 행동과학에 관하여 50개 이상의 논문을 발표할 정도로 이 분야를 깊이 있게 연구했다. 약물 재활과 치료를 목적으로 만들어진 미국의 카론 재단에서 연구상을 받았으면 미국의 정신의학 협회에도 속해 있다. 미국 보건부의 상무부, 마약 및 알코올 정책국등에 정신과 문제에 대한 연구 데이터를 제공하며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

마이클은 물리학자이며 스피치 라이터, 시나리오 작가 등 다양한 분야를 섭렵했다. 극 작가로서는 뉴욕에서 20개 이상의 쇼가 제작되었으며 시나리오 작가로는 슬램댄스 영화제에서 각생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스피치 라이터노 의회 의원, 주지사, 외교관, 대통령 후보자등을 위한 글을 썼다. 그는 인기 있는 연설가이기도 하다. 옥스퍼드 대학을 비롯해서 여러 곳에서 감명 갚은 연설을 했다. 머레이 주립대학교에서 학부과정을 밟고 밴더벨트 대학교에서 대학원 과정을 마쳤다.

 

2. 핵심내용:보수주의자는 위험요소들에 대해 진보주의자들보다 더 예민하게 반응한다. 동시에 위협을 더 잘 감지하는 사람이 보수주의자가 될 확률이 높다. 테러 사건이 발생한 해에는 보수당 지지율이 급등하는 것은 이미 공식이 되었다.  이런 미묘한 위협과 보수주의의 이데올로기 관계를 확실하게 규명하기 위해 대학생을 대상으로 정치적 신념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연구팀은 피시험자 중 절반은 손 세정제가 비치된 장소로 안내하고, 나머지는 손세정제가 없는 장소로 안내해 설문지를 작성하게 했다. 손 세정제는 은연중에 감염의 위험을 상기시키기 위한 장치였다. 실험결과 손세정제를 옆에 두었던 학생들은 도덕규범, 사회사상, 국가재정 측면에서 보수적 성향이 더 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새로 모집한 그룹에게 설문용 컴퓨터 앞에 앉기 전에 항균 물티슈로 손을 닦도록 요청하였을 때도 같은 결과가 나왔다. 실제로 투표소 곳곳에 손세정제가 눈에 띄었던 것이 우연이 아닌 것이다.  도파민을 자극하면 탐험적 행동이 증가한다는 동물 연구결과가 있다. 실험용 쥐에게 도파민 항진제를 투약하면 활동량이 늘고, 낯선 환경에서도 덜 움츠려든다고 한다. 그렇다면 혹시 인류가 아프리카 대륙을 벗어나 전 대륙으로 흩어진 것도 도파민의 영향일까? 예를 들어 7R 대립유전자처럼 긴 DRD4 유전자를 가진 사람을 도전 정신이 투철하다. 이들은 지루한 걸 못 참기 때문에 쉴 새 없이 새로운 것을 찾아다닌다. 새로운 장소, 새로운 아이디어, 새로운 음식, 새로운 잠자리 상대 등 새로운 모든 것이 이들의 표적이 된다. 뼛속부터 모험가인 셈이다. 전 세계적으로 평균 5명 중 1명만이 이 7R 대립 유전자를 갖고 있는데 지역마다 빈도의 차이가 있었다. 고고학이 밝혀낸 인류의 대표적 이주경로는 북미, 남미, 동아시아, 동남아시아, 아프리카, 유럽을 통과하는 길들이다. 연구팀은 이 경로를 그대로 따라가면서 유전자 데이터를 분석했다. 그 결과 아주 흥미로운 패턴을 알 수 있었다. 인류의 발원지 근처에서 대대로 살아온 이들의 후손은 긴 DRD4 대립유전자를 가진 사람의 비율이 새 정착지를 찾은 이들보다 확연히 낮았던 것이다. 사랑이 식는 이유는 뭘까? 수 세기 동안 인류가 풀지 못했던 미스터리를 도파민이 간단명료하게 설명한다. 애초에 인간의 뇌는 예측 불가능한 일을 갈망하도록 빚어졌다. 그래서 인간은 갖가지 가능성을 자양분 삼아 미래를 꿈꾸는 반면 익숙해진 것에는 흥분과 기대가 사라지는 것이다. 그때 인간은 새로운 것에 눈을 돌리게 된다. 이 현상을 과학자들은 '보상예측오류'라고 부른다. 우리는 다음 순간에 어떤 일이 일어날지 매 순간 끊임없이 예측한다. 그 가운데 실제 일어난 일이 내 예상보다 좋았을 때 우리는 미래 예측에 오류가 있었다고 말한다. 오늘 예상보다 일찍 퇴근하게 되었다거나, 통장에 10만 원이 더 들어있었다면 이 행복한 오류는 도파민을 작동시킨다. 도파민 발화에 시동을 거는 것은 이렇듯 예상치 못한 좋은 소식이 주는 짜릿함이다. 아낀 시간이나 돈 그 자체가 아니라는 뜻이다. 구매자의 후회는 욕망회로가 약속을 어기는 전형적 사례이다. 욕망회로는 분명히 말했다. 비싼 차를 사면 기분이 좋아지고 인생이 달라질 거라고, 그런데 슈퍼카 주인이 되어도 기분이 기대했던 거만큼 좋아지지 않을뿐더러 좋은 기분이 오래가지도 않는다. 이렇듯이 욕망회로는 약속을 밥 먹듯이 어긴다. 그럴 만도 한 것이 욕망회로에 만족이라는 감정을 생성하는 기능이 없기 때문이다. 욕망회로는 공수표를 남발하지만 정작 꿈을 실현하기 위한 과정에는 노력을 보태지 않는다. 구매를 고민할 때 우리 뇌는 미래지향적 도파민 회로가 활성화되어 흥분과 기대감을 증폭시킨다. 그러다가 소유욕구가 충족되면 천상의 외부공간을 둥둥 떠다니던 꿈의 상품은 지상의 개인공간으로 추락한다. 도파민이 지배하는 환산 속 미래 세상에서는 민낯이 적나라하게 드러나는 현상계로 뚝 떨어지는 것이다. 이때 현실경험이 도파민 각성효과의 빈자리를 채우지 못할 경우, 구매자의 후회는 홍수처럼 밀려온다. 반면 만약에 당신이 현명한 소비를 했다면 현상계에서도 뿌듯하게 만족하는 마음이 클 것이기 때문에 도파민이 선사하는 스릴이 사라지는 것이 결코 아쉽지 않을 것이다. 기대감을 오히려 더 부풀려줄 상품을 질러버림으로써 구매자의 후회를 피하는 방법도 있다. 마약 중독자들은 갖가지 기상천외한 신호를 받으며 흥분한다. 가령 과거에 중독자였다가 지금 완치가 된 어떤 사람은 만화영화를 보지 않도록 늘 조심해야 했다. 약물 중독된 시절에 만화 캐릭터가 인쇄된 포장지에 싸인 약을 먹었기 때문이다. 한편 무엇이 갈증의 불씨가 되는지 본인조차 모르는 중독자들도 있다. 헤로인 중독자는 슈퍼마켓에 갈 때마다 미친 듯이 양이 생각나는 자신을 발견했다. 아무리 생각해도 이유를 알 수 없었다. 하루는 그가 장을 보러 가는 길에 상담사가 동행했다. 직접 보고 원인을 분석하기 위함이었다. 상담사는 그에게 또 그런 마음이 들면 알려달라고 당부했다. 그러던 중에 갑자기 남자가 발을 멈추며 외쳤다. 지금이에요! 두 사람이 멈춘 곳은 다름 아닌 세탁세제 코너였다. 눈앞의 선반에는 각종 표백제가 진열되어 있었다.  한창 약에 빠졌을 때 그는 에이즈에 걸리지 않기 위해 주삿바늘을 표백제에 담가 소독하곤 했던 것이다. 

 

3. 책추천: 인간은 왜 동물하고 달리 미친 듯이 사랑에 빠지고, 야망을 위해 스스로 불사르며 새로운 자극을 찾아 헤맬까? 인류가 먼 곳까지 진출해 혹독한 환경과 싸우면 살아남고, 찬란한 문명을 꽃피울 수 있었던 것도 모두 뇌 속의 화학물질 '도파민' 때문이다. 끊임없이 '더, 더, 더~'를 외치며 우리를 조종하는 욕망의 호르몬 도파민을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 우리는 미치광이이자 천재 중독자이자 창조자가 될 것이다. 일, 사랑, 권력, 진화, 정치등 다양한 키워드로 도파민형 인간이 어떤 사람인지 밝히고, 양날의 검과 같은 도파민을 파멸이 아닌 진화로 중독이 아닌 성취 쪽으로 활용하는 과학적 근거와 메커니즘을 알려주는 책이다.